한·인도 벤처투자 협력 본격화…양국 VC 협회 첫 MOU 체결
중기부, 벵갈루루서 '한·인도 벤처투자 밋업' 개최
99억달러 규모 인도 벤처시장 공략…고피자·핑크퐁 협업 모델도 소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과 인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협력이 본격화된다. 양국 벤처캐피탈(VC) 협회가 처음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섰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 벵갈루루에서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한·인도 벤처투자 밋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인도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연결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국 VC 및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와 인도벤처캐피털협회(IVCA)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을 대표하는 VC 협회 간 첫 협력 사례로,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벤처 생태계 정보 공유, 투자자 네트워킹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는 약 99억달러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보유한 아시아 핵심 스타트업 허브로 평가받는다. 거대한 내수시장과 우수한 인재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주요 진출 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한국 모태펀드와 글로벌 펀드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인도 주요 VC들이 현지 투자 환경과 유망 분야를 발표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양국 투자 생태계 현황과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며 공동 투자 및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양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탈 협회 간 첫 업무협약은 민간 투자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한국과 인도가 벤처 생태계 협력을 확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 생태계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 실장은 인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인 고피자 매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고피자와 더핑크퐁컴퍼니가 협업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핑크퐁 아기상어 키즈 메뉴'를 소개하고 현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관련 상품을 전달했다. 고피자는 인도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적인 K-푸드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목 실장은 "이번 협업 사례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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