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서 나온 뷰티 기술"…위튼컴퍼니, 연구·생산·브랜드 '성장 페달' [2026 디지털성장기업대상]
뉴스1 주최 '디지털성장기업대상' '여성벤처성장상 수상
KIST·UST 출신 연구진 창업…오가니시티 2년 만에 10배 성장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바이오메디컬 연구진이 설립한 더마 코스메틱 스타트업 위튼컴퍼니가 뉴스1이 주최한 '2026 대한민국 디지털성장기업대상'에서 여성벤처성장상을 수상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디지털성장기업대상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한 기업의 성과를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벤처성장상은 기술력과 성장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여성 창업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위튼컴퍼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신경면역학·줄기세포를 연구한 박사 연구진이 2022년 설립한 기술 기반 더마 코스메틱 기업이다.
피부질환과 노화를 해결해야 할 의학적 과제로 보고 접근하며, 약물전달기술(DDS)을 활용해 유효 성분이 피부에 잘 전달되는 소재를 직접 연구·개발하는 것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있다.
위튼컴퍼니는 화장품을 넘어 의약(외)품과 피부 관련 의료기기까지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튼컴퍼니의 자체 브랜드 '오가니시티'(Organicity)는 이 철학을 소비자 접점에서 구현한 액티브 코스메틱 브랜드다. 고함량 유효 성분과 클린 포뮬러를 앞세워 세럼을 중심으로 크림·클렌저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원료 소싱·개발부터 제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체 시설에서 수행하는 인하우스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췄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 CGM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과 ISO 22716·9001·14001 인증을 보유해 품질과 생산 공정을 직접 통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성장 동력으로는 연구·생산·브랜드를 묶은 구조가 꼽힌다. 서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홍릉 바이오허브에 위치한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새로운 피부개선 소재와 포뮬러를 개발하면, CGMP 인증을 받은 자체 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해 오가니시티 채널과 OEM·ODM 형태로 시장에 공급한다.
'성분명이 곧 제품명'이라는 전략도 위튼컴퍼니만의 차별점이다. EX-레티놀&바쿠치올 세럼, 나이아신아마이드 10% 세럼, 트라넥삼산 10% 세럼처럼 주요 유효 성분을 그대로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분 지식이 높은 국내 소비자가 검색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에 도달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가니시티는 2025년 말부터 미국 아마존에 입점, 일본에서는 도쿄앳코스메를 포함한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15개 이상 지점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K-콘서트 'K-Pulse' 현장에서 브랜드 광고 영상을 송출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대만·루마니아 바이어와 총 51만 달러 규모 수출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실적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튼컴퍼니는 비즈니스 수익 파이프라인을 설계한 뒤 2023년 OEM·ODM 사업으로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론칭한 자사 브랜드 오가니시티는 출시 2년 만에 전년(2024년) 대비 10배 성장을 기록했다.
송보경 위튼컴퍼니 대표는 "바이오메디컬 연구자로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과학적 데이터 기반 처방 설계를 도입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싶었다"며 "피부질환과 노화는 여전히 풀지 못한 의학적 과제인 만큼, 연구 성과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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