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외부 전문가 영입…AX 컨트롤타워 구축·로보틱스 전환 가속
딜로이트·KT 출신 조성우·유용규 부사장 합류…경영체계 고도화
AX·미래사업 묶어 농업 운영 플랫폼·모빌리티 사업 고도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 그룹이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인공지능 전환(AX)과 미래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그룹은 2일 딜로이트 코리아 딜로이트 프라이빗 리더 및 에쿼티 파트너를 지낸 조성우 부사장을 경영기획부문장으로, KT 출신 유용규 부사장을 대동모빌리티(012350) 사업총괄로 각각 선임했다.
그룹이 올해 제시한 △인공지능(AI)·로보틱스 상품 혁신 △전사적 AX 추진 △수익 성장 가시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조 부사장은 중앙대와 계명대에서 각각 회계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후 삼일PwC, KPMG, 딜로이트 등 글로벌 컨설팅 펌에서 약 29년간 경영·재무 분야를 맡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상으로 경영기획, 원가관리, 재무회계, 성과관리 컨설팅을 수행했다.
대동은 조 부사장에게 경영기획·재무·인사 혁신과 AX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겨 AX 기반 경영 효율성과 에자일(Agile)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 부사장은 "29년간의 경영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AX 혁신과 에자일한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서강대 경제학과와 카이스트(KAIST) 경영학 석사를 거쳐 KT에서 중장기 전략, 투자·인수합병(M&A), IoT·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로봇·헬스 등 다양한 미래사업을 담당했다.
KT 엔터프라이즈 전략본부장으로 B2B·B2G 사업을 총괄했고, KT클라우드와 KTDS 사외이사로 AI·클라우드 기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공공사업본부장을 맡아 공공 분야 AX 전환을 주도했다.
대동모빌리티 사업총괄로 합류한 유 부사장은 소형 트랙터와 건설장비 등 기존 사업은 물론 로봇·모빌리티, 대동로보틱스까지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유 부사장은 "다양한 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그룹사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키워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대동은 2020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 선포 이후 단계적 혁신을 이어왔다. 2020년~2022년에는 디지털 전환 기반을 구축했고, 2023년부터 AI·로보틱스 중심 사업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대동은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3조 5900억 원, EBIT 10.55%, ROIC 17.59%를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농업 피지컬 AI'다. AI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 커넥티드 서비스,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AI가 최적의 작업 방식을 추천·판단하면 농업 로봇이 현장에서 이를 실행하는 구조다.
'농업 데이터 수집→AI 분석·의사결정→장비·로봇 작업 수행→운영 결과 검증→데이터 재축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를 구축해 AI 성능과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미래농업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내실 있는 경영 체계와 고도화된 미래사업 모델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영입을 계기로 경영 효율성과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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