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금융 띄운다"…중진공·포스코, 철강·이차전지 공급망 협약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에 포스코 주요 계열사 동시 참여
예산 1395억 투입·90개 발주기업 참여…공급망 약한 고리 보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포스코그룹과 손잡고 철강·이차전지 공급망 안정을 위한 동반성장 금융을 본격 확대한다. 수주 중소기업에 생산자금을 선제 지원해 국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스코, 포스코퓨처엠(003670), 엔투비, 포스코HY클린메탈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 이승기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 조은구 포스코퓨처엠 구매계약실장, 윤진수 엔투비 설비구매1실장, 박지윤 포스코HY클린메탈 경영지원그룹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대·중견·우량 중소기업 등 발주기업이 추천한 수주 중소기업에 납품 발주서를 담보로 단기 생산자금을 신속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담보 없이 발주금액의 최대 80%까지, 수주기업당 연 15억 원 한도로 1년 이내 자금을 빌릴 수 있고 금리는 시중은행 일반 신용대출의 절반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산자금이 필요해도 담보 부족으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던 협력사들의 만성적인 운전자금 갈증을 완화하는 장치다.

이번 협약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아우르는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가 한꺼번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공급망 정책금융의 외연이 한 단계 확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 내용은 △협력 중소기업 대상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 △우수기업 추천·정책사업 연계 △산업현장 정보교류 확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에는 현재 약 90개 발주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나 대기업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이 그룹 단위로 동시 참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공은 올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예산을 1395억 원으로 편성했다. 수주기업은 연간 최대 15억 원까지 신청 가능할 수 있다. 발주기업당 연간 지원 한도는 100억 원이다. 중진공 누리집에서 사업 공고와 신청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국내 철강·이차전지 산업을 이끄는 포스코그룹과의 이번 협약은 대·중소 상생협력의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