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가창업시대 속도…中企 수출 최대·통합 플랫폼 구축"

이재명 정부 1주년 중기부 국정성과 발표…창업·수출·정책혁신 성과 강조
'모두의 창업' 6만명 돌파·벤처펀드 4.4조…AI 행정혁신도 속도

이재명 정부 1주년 기념 중소벤처기업부 성과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역대 최대 중소기업 수출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한성숙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부처별 국정 성과 보고를 통해 창업과 벤처투자, 수출, 정책 전달체계 혁신 등 중기부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중기부는 우선 '국가창업시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대표 정책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최근 신청자 6만 2944명을 기록했고 플랫폼 누적 접속자도 141만 명을 넘어섰다. 최연소 9세부터 최연장 90세까지 참여하며 전 세대가 창업에 도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비수도권 신청자가 53.4%를 차지하며 지역 창업 열기도 확인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 1월 국가창업시대를 선언한 뒤 3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6만 명이 신청했다"며 "민간 플랫폼보다도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2차, 3차 프로젝트까지 이어지는 대표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1주년 기념 중소벤처기업부 성과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벤처 투자 지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규 벤처투자액도 3조 3000억 원으로 늘며 역대 두 번째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 부문에서는 K-뷰티 성장세가 핵심 성과로 제시됐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뷰티 수출도 21.3% 증가했다.

한 장관은 "미국 상호관세와 중동 전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연속해서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며 "특히 K-뷰티 수출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수출 지원도 강화했다. 관세청·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소액 해외 배송 데이터를 분석하고 국가별 판매 흐름을 실시간 파악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허경 기자

정책 전달체계 혁신도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중기부는 신청 서류를 50% 감축해 연간 500만 장 이상의 행정 부담을 줄였고 사업계획서 간소화 등을 통해 기업들의 시간 부담도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 위기알림톡 서비스는 AI 기반 분석을 활용해 위기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기 징후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한 장관은 "은행 연체 기록이나 매출 감소 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위기 징후가 있는 소상공인을 미리 찾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사후 지원 중심에서 사전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더했다.

기술탈취 신문고와 중소기업 통합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기부는 64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하나의 아이디로 정책 서비스를 이용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국무회의에서는 정책 혁신과 관련한 가벼운 대화도 오갔다.

한 장관이 중기부 정책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헝클어진 머리가 많이 펴졌나"라고 물었고, 한 장관은 "많이 펴졌다"고 미소 지었다. 이는 앞서 이 대통령이 복잡하게 흩어진 정책 체계를 "헝클어진 머리 같다"고 표현한 데 대한 후속 대화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범부처가 함께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1주년 기념 중소벤처기업부 성과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