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말문화 확산"…마사회, AI·XR 앞세워 말산업 연구협력 확대

동물개체식별·디지털헬스케어 성과 기반 AI·XR 스타트업 실증 지원
기술실증 자금 1000만원·프로보노 멘토링 결합…생태계 조성 가속

2026 말산업 오픈이노베이션 포스터(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동물개체식별 등 성과를 바탕으로 말산업 특화 오픈이노베이션을 한 단계 확장한다. 기존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 외연을 '디지털 말 문화'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말산업 혁신 기술 발굴과 현장 실증을 위한 '2026 한국마사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모집 기한은 6월 12일 오후 4시까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마·승마 등 말산업 현장에서 도출된 실제 수요를 스타트업의 AI·XR·디지털 기술과 직접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사회는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마복(말 전용 보호복) 국산화 △AI 기반 동물개체식별 기술 고도화 △실버승마와 연계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등 협업 과제를 추진했다.

동물개체식별과 행동 분석에 AI를 접목하는 흐름은 반려동물·축산 분야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촬영 영상으로 반려동물의 이상 징후를 분석하거나 급여·배변 상태를 관리하는 설루션이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말산업에서도 유사한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마사회가 축적해온 말 데이터와 스타트업의 AI 기술이 결합할 경우 글로벌 레퍼런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모집 분야는 마(馬) 문화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XR(확장현실) 기반 고몰입 실감형 콘텐츠 구축, 마사회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협업 자유 제안 등 3개 트랙이다.

모집 대상은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나 예비 창업기업이다. 선정 기업은 협업 유형에 따라 자금 지원형과 프로보노형으로 구분해 지원받는다.

자금 지원형은 총 5개사를 선정해 기업별 PoC(기술 실증) 비용 1000만 원을 지원한다. 프로보노형은 3개사 내외를 선발해 멘토링·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글로벌 단위에서 디지털콘텐츠·XR 시장이 성장하는 지점도 말산업 오픈이노베이션의 외연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말산업의 대중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