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잡고 실적개선 바람 탄 경동나비엔, 냉난방 설루션 가속
(상보)1Q 영업익 61.7%↑… 북미·환율·비용절감 3박자 수익성 개선
한국식 히트펌프 '공기열보일러' 상반기 韓상륙…정책 발 맞춘다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경동나비엔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북미 중심의 실적 확대와 환율 효과, 비용 절감이 맞물리며 호실적을 거뒀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38억 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94억 5000만 원) 대비 61.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53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651억 8100만 원) 대비 16.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80억400만 원으로 53.8%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해외 시장이다. 경동나비엔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 안팎으로 202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에서 북미 비중은 60%에 달한다.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제품군 모두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환율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에어컨과 냉난방·공조를 아우르는 'HVAC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에서는 기존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사업에서 확보한 입지를 기반으로 냉방·제습·환기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설루션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인스톨러 쇼 2025'에서 공개한 히트펌프(PEM750)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700) 등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미국·유럽에서 판매 중인 히트펌프 모델을 '공기열보일러'라는 이름으로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을 한국에 들이는 '역수입 전략'으로, 가스보일러 중심이던 난방 시장의 전기화 흐름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출시 제품은 유럽에서 판매 중인 모델을 국내 주거 환경에 맞게 현지화할 방침이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도 공기열보일러(히트펌프) 확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부는 제주·전남·경남 등 온난지역의 태양광 발전이 설치된(또는 설치 예정)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설치비 최대 70%를 지원하는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에는 국비 144억 4800만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제주 133억 2800만 원(92.2%), 전남 10억 800만 원(7.0%), 경남 1억 1200만 원(0.8%)이 배정돼 제주 비중이 높다.
경동나비엔은 제주 지역난방 전기화 보급 시범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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