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누워서 영화 보는 시대…템퍼·CGV, 매트리스 상영관 확장

韓유일 매트리스 상영관…A관 동일 가격 프리미엄 수요 공략
'누워서 보는 영화' 확산…극장도 객단가·프리미엄 이미지 확보

CGV용산아이파크몰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B관(템퍼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침대형 상영관 '템퍼시네마'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두 번째 상영관을 열며 극장과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간 협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와 CGV는 지난달 초 '씨네드쉐프 용산아이파크몰 템퍼시네마 B관'을 열었다.

템퍼시네마는 2015년 첫 도입 이후 '누워서 영화 본다'는 콘셉트로 차별화한 침대 상영관이다. 한국에서 매트리스가 설치된 영화관은 템퍼시네마가 유일하다.

템퍼시네마는 2025년 기준 5개 지점 전국 6개 상영관에서 연간 8만4700명이 찾을 정도로 고정 수요를 확보했다.

극장 입장에서는 일반관 대비 높은 객단가와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 템퍼 입장에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제품을 체험시키는 체험형 콘텐츠라는 역할이 맞물리면서 협업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용산 템퍼시네마 B관은 24석 규모 소규모 구성으로 프라이빗 경험을 강조했다. 좌석에는 '시네마용 템퍼 제로 지 라이프 스타일 모션베드'와 '프로 플러스 스마트쿨 매트리스'(S), '컴포트 베개'를 적용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A관과의 포지셔닝도 보다 명확히 했다. A관에는 75×200㎝ 모션베드와 21㎝ 두께 '프리마' 매트리스, '소나타' 베개 등이 적용됐다.. B관은 100×200㎝ 모션베드, 25㎝급 매트리스, 네모형 베개를 도입해 체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리클라이너 △프리미엄 좌석 △침대형 상영관 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관객 수 정체 속에서 티켓 가격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만큼, 차별화 경험과 멤버십 등을 결합한 '프리미엄 패키지'로 객단가를 높이려는 흐름이다.

템퍼 관계자는 "프리미엄 관으로 기획한 B관의 제품 구성을 업그레이드했다"며 "다만 관람 가격은 기존 템퍼시네마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