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냉난방비 제로' 시범사업에 경동나비엔 '핵심설비' 공급

도심 옥상에 연료전지·집엔 콘덴싱…도심형 에너지 자립 실험
"냉방 전력 최대 42% 절감" 기대…재개발 단지 확산 추진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동나비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은 서울 동작구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겨냥한 '냉난방비 제로' 실증사업에 핵심 설비 공급자로 참여한다. 실사용 환경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와 시스템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해 도시형 분산에너지 모델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는 다음 달 상도동 양녕청년주택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연료전지 기반 분산에너지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세대별로 1㎾급 연료전지와 축열탱크를 설치하고, 이를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에어컨과 콘덴싱 보일러와 연계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옥상에는 발전·열저장 설비를, 실내에는 냉난방 기기를 배치해 도심 주거공간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소비하는 구조를 구현한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발생하는 열을 회수할 수 있는 고효율 설비다.

경동나비엔은 연료전지에서 나온 전기와 남는 배열열을 냉난방에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주변 열을 흡수하는 증발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기존에 버려지던 열을 냉방 에너지로 재사용한다"며 "기존 시스템 에어컨 대비 연간 전기 사용량을 최대 42%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방과 온수는 콘덴싱 보일러가 맡는다. 콘덴싱 보일러는 92%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기반으로 일반 보일러 대비 가스 사용량을 약 19% 줄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용자 체감도가 높은 냉난방 설비를 책임진다. 실증 결과에 따라 향후 서울 및 수도권 재개발 단지,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