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예산 2배 늘린다…AI 전환 속도
올해 AI스마트공장 예산, 100억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한성숙 장관 "AI, 제조업 접목 필수…생태계 혁신 계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구축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대기업 협력 모델을 확대해 산업 현장의 AI 활용을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있는 힘을 다 모아 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기부 장관 역시 취임 이후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AI 기반 제조혁신 정책 추진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AI 전환 정책을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기부는 올해 총 4320억 원 규모의 산업 AI 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기업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AI 도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공장 구축과 AI 기반 공정 혁신 지원에 약 1695억 원을 투입해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해 2030년까지 총 1만 2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도 약 490억 원을 투입해 지방 중소기업의 AI 활용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지역 대표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AI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협력업체와 동일 업종 기업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정부는 약 870억 원 규모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 설루션 개발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과 서비스 분야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AI 스타트업과 제조기업을 연결하는 '제조AI 24' 플랫폼 구축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조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 AI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대기업의 제조 AI 기술을 중소기업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업이 보유한 AI 설루션과 자동화 설비,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중소기업의 공정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예컨대 LG전자의 경우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AI 설루션과 스마트공장 설루션, 자동화 장비·센서 등을 결합해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과제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했으며 9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AI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제품 설계와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AI 설루션 구축과 함께 전문가 기술 컨설팅도 병행했다.
중기부는 올해 해당 사업 예산을 1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원 기업 수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예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AI에 대한 산업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예산을 이전보다 크게 확대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장관은 "글로벌 제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를 제조에 접목하는 스마트제조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을 통한 AI 전환이 제조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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