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가 전환점"…장애인 창업기업 매출 최대 7배 증가
장기종 성과 조사 발표, 3년차 평균 매출 1.4억 원…업력 늘수록 성장세
고용도 확대…초기 지원 넘어 실질 성장 효과 확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장애인 창업기업이 창업 3년 차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연도 대비 매출이 최대 7배까지 증가하며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최근 5개년(2020~2024년) 장애인 창업지원사업 수혜기업 593개 사를 대상으로 성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력 3년 차부터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생존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약 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력 3년 차 기업의 평균 매출은 1억 400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며, 4년 차는 1억7000만 원, 5년 차는 1억8000만 원으로 업력이 늘어날수록 매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 증가 폭도 두드러졌다. 창업 3년 차 기업의 매출은 창업연도 대비 최대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창업 지원이 일정 기간을 거쳐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용 측면에서도 성장 흐름이 확인됐다. 생존기업의 2024년 평균 종사자 수는 2.1명(장애인 1.2명, 비장애인 0.9명)으로 조사됐다. 창업 초기 1~2년 차에는 대표자 중심의 소규모 운영이 많았지만, 3년 차 기업의 평균 고용 인원은 2.6명으로 증가해 사업 안정화와 함께 인력 확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가치키울 창업스타 발굴 전(장애인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수상기업의 평균 매출이 3억2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표 사례로 2025년 지능형(스마트) 디퓨저로 대상을 수상한 이푸는 시제품 제작비, 수출 물류비, 투자·수출 상담 등을 지원받아 창업 2년 만에 매출 7억 5000만 원(수출 2억 5000만 원 포함)을 달성하고 장애인 근로자 15명을 고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수혜기업의 정책 만족도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창업지원사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1점, 사업에 도움이 된 정도는 평균 4.17점으로 조사됐다. 지원 이후 주요 변화로는 운영 효율성 향상(24.5%), 매출 증가(19.6%), 사업 방향 재정립(15.5%) 등이 꼽혔다.
또한 휴·폐업 경험 기업 조사에서도 62.4%가 재창업 지원사업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확인됐다.
박마루 장기종 이사장은 "장애인 창업지원사업은 여러 장벽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 창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전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초기 정착을 넘어 성장 전환점에서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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