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중소벤처 해외진출 거점으로" 중기부·외교부 '맞손'

제2차 중기부-외교부 정책협의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재외공관을 현지 협력·대응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에서 '제2차 중기부–외교부 정책협의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부처는 올해 도입한 '재외공관 협업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사업'을 통해 재외공관이 수행 중인 K-뷰티·바이오·IT·친환경 등 해외 유망 분야에서의 중소기업 진출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재외공관을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대응 거점으로 활용하고 양 부처 및 유관기관 간 정책·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K-뷰티 거점공관 지정 등 공관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협업 모델을 중심으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정세 불안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재외공관은 현지 상황 파악과 관계 당국 협의를 담당하고, 중기부는 피해기업에 대한 경영·수출 관련 지원을 검토하는 등 부처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재외공관은 해외 현장에서 우리 기업 및 유관 공공기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양 부처 정책협의회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협력 채널"이라며 "현장 중심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