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 고려해 사용처 고민해달라"

[중기부 업무보고]"지역화폐, 지역 균형 발전 도움…온누리는 제한적"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장시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화폐와의 관계성을 고려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 확대 방향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지식재산처 업무보고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계속 늘리면 지역화폐와 사용처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지역화폐가 가진 기능은 매출 자체를 올리는 게 아니라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지역화폐는) 대형 유통점, 또는 특정 지역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며 "칸을 쳐주는 효과인데 이로써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은 이러한 효과가 제한적인데 지역화폐와의 관계성에서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말씀하신 부분들 잘 보겠다"고 답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