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쉬워진다"…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17곳서 출범(종합)
법률·세무·노무 전문가 및 창업 멘토 등 1600명 참여
내년 1월 온라인 지원센터 오픈…창업 지원 접근성 제고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내게 맞는 정부 지원 사업을 찾기 어려워요. 투자 계약서에 독소 조항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창업자들이 겪는 이런 고민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마련된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가 1일부터 전문가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센터 출범을 계기로)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 전달 속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스타트업이 궁금할 때 처음으로 만나는 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창업자들을 위한 이번 지원센터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지역 창업 생태계의 균형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는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가와 대기업·스타트업 출신 선배 창업 멘토 등 1600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오프라인 창구다. 산재한 정부 창업 지원 정책도 한 번에 제공한다.
전문가 풀은 기술거래사, 경영지도사, 변호사, 변리사 등 1412명, 선배 창업 멘토로는 280명(대기업·스타트업 출신) 규모로 꾸려졌다.
이번 전문가·멘토 구성에는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 민간 협단체가 힘을 보탰다.
도움이 필요한 창업자들은 '중소기업 통합 콜센터 1357'로 연락하면 전국 17개 원스톱 지원센터에 현장 방문을 문의할 수 있고 1차 응대 및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이 끝난 후 전문가 조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산업 분야나 전문 분야에 따라 전문가가 매칭된다. 전문가 매칭까지는 1일, 상담 완료까지는 7일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매달 지원센터 점검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쌓이는 상담 사례를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사전에 찾아볼 수 있도록 FAQ 제작에도 나선다.
중기부는 오프라인 지원센터의 문을 이날 먼저 열고 내년 1월 중에 온라인으로 지원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 지원센터에서는 창업 지원 AI 챗봇 상담 등을 통해 창업자들의 고민 해결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2026년 중으로는 산업 분야나 성장 단계를 고려한 AI 기반 전문가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담 사례 FAQ를 마련해 안정화한다.
이후 2027년부터는 범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통합 창업 정보를 제공해 전 주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법률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고 외부에서 투자도 받을 수 있는 신뢰도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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