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승계 성공률 고작 30%, 사전 준비 필수…장기적 로드맵 필요"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 토론회 개최
세금 재원 부담 완화 등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성공적인 기업 승계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장기적인 기업 승계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가족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세대를 잇는 도전의 힘, 기업승계 마스터플랜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선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 소장은 "가족기업들이 본격적인 세대교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승계 성공률은 약 30% 수준에 그친다"며 "경영, 가족관계, 소유 구조 등 어느 한 요소라도 준비되지 않으면 경영 공백, 갈등, 지분 분산 등 기업의 지속성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활한 기업 승계를 위해서는 승계 준비 진단 도구로 경영자와 후계자 간 인식차 등 승계 리스크를 파악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승계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 위원이자 승계를 앞둔 2세 기업인 김소희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장은 통합 전략 필요성과 함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한 납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병섭 가족기업학회 회장은 "종합적인 기업승계 지원 법제가 마련돼야 하고 학계의 연구와 업계의 경험을 연계하는 정부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족기업학회는 △가업승계 지원 제도 활용 사례 △중소제조업 및 금형 산업의 가업승계 방법 및 사례 △가족기업의 지식재산권 승계 전략 등을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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