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에 46개국서 170개 스타트업 온다…엔비디아·현대차도 참여(종합)
벤츠·현대차·엔비디아 등 참여해 스타트업 협력 사례 공유
글로벌 벤처캐피탈 참여…스타트업에 투자 유치 기회 제공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올해로 7번째를 맞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가 지난해보다 더 커진 규모로 돌아온다.
전 세계 46개국에서 170여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이번 컴업은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뿐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에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그리고 컴업 2025의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오는 12월 1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컴업 2025 개막을 앞두고 2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컴업은 기존에 2일 동안 열리던 행사를 3일로 확대하고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4개였던 국가관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으로 늘어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역할을 강화했다.
국가관을 포함해 총 46개국에서 170여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국내 스타트업을 포함한 전체 참여 기업은 30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은 전시 부스 운영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및 글로벌 대·중견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올해 컴업은 프로그램의 질적 강화와 양적 확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특히 대·중견기업의 참여로 협업을 논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마련에 방점을 뒀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현대건설, NHN클라우드 등 글로벌 대기업은 국내 주요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추가 협력 스타트업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컨티넨탈AG, 현대자동차 등 17개 글로벌 기업은 참여 스타트업들과 1대1 밋업을 진행해 기술 협업, 공동 사업, 글로벌 진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유통 대기업인 월마트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사에 도입할 수 있을지 개념 검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컴업은 이처럼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수요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는 "이번 컴업은 해외에서 오는 스타트업들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단순히 전시회 참가가 아니라 제대로 된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왔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조연설자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인프라 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와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나서 창업 생태계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컴업스타즈'에 최종 선발된 20개 스타트업 대표도 무대에 올라 기업 소개에 나서며 투자 유치 기회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정부 주관 행사도 연계해 진행된다.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을 비롯해 해외 창업팀이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스타트업들이 외부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펀드를 분석해 투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1대1 미팅을 연결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세미나, IR 등을 구성해 국내외 투자자를 연결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19년 시작한 컴업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컴업은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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