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장관 "지방 中企 AI전환 위해 지방정부 협조 당부"

중기부, 5개 지자체와 '지역 AI 대전환 비전선포식' 열어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AI전환 지원…"전국적 공감대 중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7/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19일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AX(AI 전환) 불균형 해소와 안착을 위한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중소기업의 AX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중소기업의 AI 활용·확산을 위한 지역 AI 대전환 비전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선정된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도입 및 안착,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열렸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중기부에서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2차 추경을 통해 3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 신규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 10월 지방정부가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기획한 AX 활용·확산 사업에 대한 공모를 통해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지방정부를 선정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경상남도가 '제조 특화 AI 대전환' 사업을 통해 주력산업인 기계, 항공, 에너지 등에 AI를 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부터 13개 지방청에서 예선과 본선을 통해 선정된 10개 중소기업의 AX 우수사례와 스마트제조 구축 우수사례에 대한 장관상 수여도 이뤄졌다.

대상을 수상한 천일엔지니어링은 자동차 부품 품질 검사를 위한 AI 비전검사 및 AI 설비 예지 보전을 통해 불량률 42.3% 감소와 생산성 20.8% 향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진 스마트제조혁신 3.0 콘퍼런스에서는 중기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을 공급기업, 수요기업 등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LG 생산기술원은 상생 기반의 AI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네이버 클라우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 스마트공장 구축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

AI 공급기업 IR 행사에서는 AI 공급기업들에게 스케일업팁스 운용사와 동남권 벤처투자회사(VC) 등에 투자유치를 발표하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중소기업 현장의 AI 도입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한 장관이 직접 참석한 간담회도 열렸다.

중기부는 팁스 프로그램에서 지역기업을 20% 이상, 스케일업 팁스에서는 50% 이상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다양한 행사를 한꺼번에 개최한 것은 AI 도입·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태계 전반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AX를 통한 실질적인 효과가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5개 광역시도 부단체장, AI 공급 및 수요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