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원장 만난 中企 "노동 이슈에 경영계 의견 반영 잘 안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근로시간 유연화 가장 시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2025.10.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기업계가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정년 연장이나 주4.5일제 같은 주요 노동 이슈에서 노사 입장이 균형감 있게 반영되는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가진 김 위원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김지형 위원장은 대법관과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노조법이 개정되고 법정 정년 연장이나 주4.5일제 같은 주요 노동 이슈에서 경영계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노사 입장이 균형감 있게 반영되는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근로시간 유연화라고 언급한 뒤 "제조업은 시간이 생산성이고, 중소기업 절반이 납품을 하다보니 납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법정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와 청년 고용 감소 등 부작용을 고려해 선별 재고용 방식 등 임금과 고용 유연성을 높이는 고령 인력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중단된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바라며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