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창업기업, 아시아 혁신의 중심 싱가포르서 주목받아

싱가포르 기술·혁신 주간 행사 참여해 네트워킹 등 성과

부스사진 (창진원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창업진흥원은 한국의 혁신 창업기업들이 '싱가포르 기술·혁신 주간(SWITCH) 2025'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전 세계 108여개 시장에서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헬스케어, 딥테크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창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부산기술창업투자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케이-스타트업 통합관'을 공동 운영했다.

38개 참여 창업기업은 △제조·무역 연결성 △헬스 및 바이오 △환경, 에너지 및 그린테크 △디지털 혁신 기술 등 4개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됐다.

행사 전날에는 싱가포르 중소기업청에서 협력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랩 크롤'(Lab Crawls)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안토니 탄 그랩 대표, 레슬리 사르마 테크 싱가포르 애드버킷츠 지사장 등 현지 대표 혁신기관과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사례와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직접 탐방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전시 첫날 오후에는 현지 투자자·바이어와 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케이-창업기업의 밤' 협력행사(네트워킹)를 통해 해외 투자자 및 전문가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시를 통해 총 609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4건의 양해각서가 현장에서 체결됐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UNL Global과 미래형 플랫폼 공동개발, One Tree Hills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 추진 등 2건을 맺었다. 코아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기술 공동개발 1건을 체결했다.

마리나체인은 해운물류 분야 탄소 저감 설루션 협업 1건을 추진하며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한국 창업기업이 이번 SWITCH를 통해 기술 혁신과 창의적 전환을 주도하며 글로벌 협력의 새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경영 전환을 이끌고 지속 성장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와 투자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