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쓴 헥토이노베이션·헥토파이낸셜, 4분기 전망도 '활짝'"

[줌인e종목]유진證 "헥토이노베이션, 헬스케어 사업 확대 전망"
"헥토파이낸셜, 간편현금결제·선불대행 서비스 성장 지속"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이 지난해 12월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헥토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올해 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헥토이노베이션(214180)과 헥토파이낸셜(234340)이 다가오는 4분기에도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실적 전망 배경에는 헥토이노베이션의 헬스케어 사업 성장과 헥토파이낸셜의 간편현금결제서비스 글로벌 확대 및 신규 서비스 확장 등이 꼽혔다.

10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4분기 연결 매출액으로 993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8.8% 증가한 수치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증권가의 컨센서스(매출액 802억 원·영업이익 139억 원)를 상회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956억 원, 영업이익이 5.4% 증가한 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6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박 연구원은 "IT 정보서비스, 핀테크,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9%, 67.2% 증가했다"며 "이 중에서 IT 정보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헥토헬스케어, 드시모네 캡슐플러스(헥토 제공)
자회사 헥토헬스케어, 매 분기 평균 13.7% 성장세

헥토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비롯해 생활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여기에 헥토파이낸셜, 헥토헬스케어 등 주요 그룹사를 통해 핀테크 및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지는 헥토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자회사인 헥토헬스케어의 영향이 크다.

헥토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644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 608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매 분기 평균 성장률만 13.7%에 달한다.

헥토헬스케어의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 유산균 '드시모네'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와 여성 유산균,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

증권가 역시 헥토헬스케어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드시모네의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 속에 '이너바이옴', '김석진 LAB 아임빅키'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헥토이노베이션은 보안 서비스를 필두로 한 자체 사업도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분기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썼다.

헥토파이낸셜 로고(헥토파이낸셜 제공)
헥토파이낸셜 '간편현금결제' 글로벌 업고 매출 지속 성장

헥토이노베이션의 주요 자회사인 헥토파이낸셜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맑다.

박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으로 516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176.3% 증가한 수치다.

헥토파이낸셜 역시 증권가 전망치(매출액 463억 원·영업이익 43억 원)에 부합하는 3분기 성적표를 받으면서 4분기 실적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8억 원, 4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박 연구원은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하며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매출 비중이 높은 전자결제대행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헥토파이낸셜의 주요 서비스는 4분기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내통장결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새로 선보인 선불대행서비스도 고객사가 꾸준히 유입 중이다.

박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주가를 2만 1000원, 헥토파이낸셜의 주가를 2만 3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