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주스 착즙해 마시면 혈당 조절에 효과적"

휴롬,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결과 발표

곽정현 인제대학교 교수가 '2025 식품영양과학회 심포지엄'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휴롬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직접 착즙한 채소주스를 마시면 혈당 조절과 혈중 염증 지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휴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윤정미 전남대 교수, 곽정현 인제대 교수, 황지윤 상명대 교수, 김병재 의학박사 등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윤정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루테인이 풍부한 케일·시금치·사과 착즙주스를 섭취시킨 후 염증지표인 고감도 C-반응단백(hs-CRP)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섭취 12시간 후 염증지표가 17%, 24시간 후 26%, 30시간 후 39% 감소했다. 윤정미 교수는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주스 섭취는 혈중 염증 지표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휴롬과 산학 연구로 진행한 윤정미 교수의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인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금년 7월 게재됐다.

곽정현 교수는 녹색 잎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곽 교수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셀러리·양배추·케일·레몬 착즙주스를 빵과 함께 섭취했을 때 물과 함께 빵을 섭취한 경우보다 식후 혈당 증가 폭이 14.2% 더 적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곽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 예방을 위해 식사 시 채소 먼저 먹기와 브로콜리, 시금치, 상추 등 비전분 채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황지윤 교수는 이날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높이고 붉은 고기, 가공육,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지구건강식사'를 제안했다.

지구건강식사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의 개념으로서 과일, 채소, 콩류, 전곡류, 견과류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가공육,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한다.

김병재 의학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채소, 과일 섭취가 오히려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며 특히 신선한 채소과일 착즙주스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