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한성숙 "전통시장, 미래 세대 품어야"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유공자 정부포상, 민간기업 참여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열 번째 간담회'에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올해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청주에서 17일 막을 올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전통시장이 이제는 미래 세대까지 품는 '모두의 시장'으로 도약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년간 이어진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누적 2000여 개 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하고 약 270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올해는 '모두의 시장, 함께 만드는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으로 19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107개 시장이 참여하는 전시·판매관에서 농수산·축산물, 공예품, 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전시·판매한다. 34개 시장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지역 대표 유명 시장 맛집이 한곳에 모였다. 21개 청년상인관도 마련했다.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존, 실버 디지털 배움터 등은 세대를 아울러 미래 세대까지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다. 카카오, 롯데ON, 우아한형제들 등의 민간 기업도 행사에 동참해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박람회 참여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 특산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통시장 핫스팟 포토존도 운영한다. 유명 가수와 아이돌 공연, 어린이 가족을 위한 키즈콘서트, 버스킹 등 문화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충북 청주 오송 OSCO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 장관은 "상인의 자발적 협업, 청년 상인의 창의적 도전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등이 전통시장의 지속 성장을 이끌 핵심"이라며 "정부 역시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올해 석탑산업훈장은 한승주 전국상인연합회 전남지회장이, 산업포장에는 윤장국 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장이 선정됐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