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위해" 중기부·과기부·산업부 '원 팀' 이뤘다

제조·산업 AI 전환 협력 본격화…AI 3대 강국 도약 뒷받침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성숙 중기부 장관. 2025.8.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부 부처가 AI 대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산업 전반의 AI 전환(AI Transformation·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제조업 등 산업 분야에 AI를 적용·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산업계의 역량에 비해 현장의 AI 도입·활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 아래 제조·산업 AX의 핵심 부처인 중기부, 과기부, 산업부는 각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으로 산업 전반의 AX 전환 확산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 자리를 마련했다.

주요 협력 과제는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과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기술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등이다.

또한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 기술교류회를 추진해 지역과 현장,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부처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I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적용, 스타트업·중소기업 확산까지 이어지는 부처 간 유기적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AX 확산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3개 부처가 함께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인프라와 대기업의 AI 기술, 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에게는 미래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세 부처 간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TF를 구성해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