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韓 애니 흥행 2위 제작사,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제작한 모팩스튜디오, 60억 유치
AI·가상 프로덕션 기반 차기 작품 제작 및 글로벌 배급 확대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킹 오브 킹스'의 제작사 모팩스튜디오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모팩스튜디오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장성호 감독은 한국 1세대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다. 영화 해운대, 명량부터 드라마 스위트홈 등 다수의 유명 작품에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담당했다.
모팩스튜디오가 지난 4월 선보인 장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약 10년간 기획 및 제작한 작품이다. 예수의 일생을 다룬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했다.
북미에서 처음 개봉해 첫 주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또한 북미 관객들로부터 시네마스코어 최고 등급은 A+를 획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빅5(디즈니·픽사·소니·드림웍스·일루미네이션)가 장악한 북미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외부 스튜디오가 진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국의 중소 제작사인 모팩스튜디오는 미국의 주류 문화에 진입한 이례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모팩스튜디오는 고가의 신작 지식재산권(IP) 확보 대신 저작권이 만료된 IP를 재해석하는 전략을 선택하며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증명했다.
모팩스튜디오의 강점으로는 기술력이 꼽힌다. 게임 산업에서 쓰이는 언리얼 엔진을 영화 제작에 접목해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검수가 가능한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완성도를 높여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도 본격적으로 구현하지 못한 혁신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한 AI 기반 가상 세트장 촬영 및 편집을 도입해 기존 제작 기간을 최대 30% 단축하는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 측은 "모팩스튜디오는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IP 전략, 북미에서 입증된 흥행 잠재력을 기반으로 치밀한 성장 전략을 세웠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모팩스튜디오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 기획과 제작을 확대할 것"이라며 "AI와 가상 프로덕션 기반의 R&D를 강화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배급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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