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가맹점 9곳에서만 1800억원 부정유통"
서왕진 의원 "최상위 가맹점 특별 관리체계 강화해야"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50억 원 이상인 가맹점 9곳에서만 1800억 원의 부정유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50억 원 이상이던 가맹점 22곳 중 9곳에서 부정유통이 적발됐다.
9개 가맹점에서만 1800억 원 규모의 부정유통이 발생했는데 이는 분석 대상 부정유통 금액 2512억 원의 71.7%에 해당하는 수치다.
9곳 모두 농산물 취급 가맹점으로, 물품을 실제로 팔지 않고 상품권을 받은 뒤 환전하거나 영업 구역 밖에서 상품권을 수취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
이들 가맹점에는 서면경고, 과태료 부과, 가맹 취소, 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소진공은 이상거래시스템을 활용해 의심 가맹점을 월, 일 단위로 탐지하고 있다.
서 의원은 "연간 수십억 원 이상의 온누리상품권이 결제되는 최상위 가맹점에 대한 비정기 실태조사를 비롯한 특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