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업계 "자립 지원 필요"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 소셜벤처, 관련 벤처캐피탈 등 사회연대경제조직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사회연대경제 성장촉진'을 중심으로 중기부의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중기부는 △사회연대경제와 지역순환경제 △사회연대경제 주체의 경쟁력 확충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조성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지원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연대경제의 핵심으로 '기업 단위 자생력 기반 공동체 강화'를 꼽고 이를 위해 성장 지원 기반의 자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역순환경제 논의와 관련해서 소상공인협동조합들은 중기부가 기존 정책 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향후 지역과 연계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소셜벤처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공식품 개발 및 수출을 확장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에 대한 폭넓은 정책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재무적 수익과 함께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단체, 펀드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는 일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과 함께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사회연대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체들의 성장 지원 기반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금, 판로, R&D, 인력 양성 등 기존 지원 체계와 연계한 사회연대경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