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거리처럼 '힙'한 상권 만든다…지역·골목 육성
[중기부 예산안]지역상권 378억… 기업가형 소상공인 1300억
'경영안정바우처'로 공과금 지원 지속…AI 활용도 높이기로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K-관광·산업·문화를 접목한 지역상권 육성 방안이 추진된다. 상권을 규모별로 3개로 나누고 올해보다 75% 증액한 378억 원의 예산을 투입, 민관협업을 통해 맞춤형 육성과 브랜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소상공인 예산은 총 5조 5278억 원으로, 올해 예산인 5조 3922억 원보다 1356억 원(2.5%) 증액됐다.
특히 지역상권 육성 예산으로 75.3% 증액된 378억 원이 편성됐다.
K-관광·산업·문화를 접목한 상권르네상스 2.0을 통해 민관협업으로 상권 규모별 맞춤형 육성과 브랜딩을 지원한다.
상권 규모별로는 글로컬 상권에 150억 원, 지역 대표상권에 100억 원, 소규모 골목상권에 125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53.5% 증액한 1281억 원으로 편성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제품의 수출형 전환, 해외판로 연결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K-소상공인 육성' 사업에 95억 원을 신규 반영한다.
AI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화 및 제품·서비스 차별화를 돕는 '혁신 소상공인 AI활용 지원' 사업은 114억 원을 새로 반영했다.
'소상공인 AI 도우미' 사업도 신설돼 50억 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 대상 상담서비스의 질적, 양적 수준을 높이고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 내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스마트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제조 및 지역산업의 근간인 소공인의 수작업 위주 생산공정에 스마트장비를 보급하는 스마트공방 2000개를 지원하기 위해 98억 원을 증액한다.
소상공인이 공과금과 4대 보험료, 통신비, 차량 연료비로 쓸 수 있는 부담경감크레디트도 '경영안정바우처'로 이름을 바꿔 지속 추진한다.
연 매출 1조 400억 원 미만 소상공인에 최대 25만 원을 지원하며 총 투입 예산은 5790억 원이다.
아울러 내수침체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돕고 성장을 촉진하고자 정책자금을 3조 362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역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에 대한 재보증 지원 예산도 편성했다.
온누리상품권은 5조 5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며, 지류를 줄이고 디지털상품권 발행규모를 확대했다. 각각 1조 원, 4조 5000억 원 발행한다.
내수진작 행사인 동행축제에는 올해보다 18.7% 증액한 53억 원을 투입한다.
폐업 부담을 덜고 취·창업을 돕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605억 원(24.7%) 증액한 3056억 원을 투입한다.
점포철거비는 최대 6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총 3만 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재정정책의 온기가 우리 경제에 빠르게 스며들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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