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AI 3대 강국 위해 벤처·스타트업 도전환경 만들겠다"

[李정부 경제정책]중기부, AI 대전환·모태펀드 조성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스타트업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고 규제 혁신 등 도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브리핑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AI 대전환·초혁신 경제를 이루려면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벤처·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면서 "중기부는 위축된 벤처투자 생태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 규모를 2030년까지 연 4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AI·딥테크 중심으로 모태펀드를 대폭 확대하고 민간과 공동출자 등을 통해 투자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연기금·퇴직연금이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히고, 모태펀드가 공동출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금융권의 벤처투자에 대한 자본 규제를 합리화하고, 법인의 벤처투자 세제 혜택도 함께 추진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국가 AI 대전환을 위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5.8.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 장관은 "민간의 노력으로 이미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AI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정부는 확대된 벤처투자를 활용해 AI 기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벤처투자로 성장한 AI 벤처 ·스타트업의 기술과 파급력은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을 AI로 탈바꿈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제조 AX(Automation Transformation·자동화 전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제조 강국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AI 기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 동시에 고도화하고, 제조 기업에 AI 기술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을 육성해 수요와 공급이 선순환하는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 AI 플랫폼을 '제조 AI 24'로 고도화해 데이터 관리, 활용, 실증 등 스마트제조 전 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 장관은 "새 정부 경제 성장전략을 토대로 벤처·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AI 대전환이라는 무대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