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인수…벤처투자 역량 강화
총 운용자산 1조 5000억 원 규모로 확대
전 직원 고용 승계…"기존펀드 안정적 운용"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국내 중견 벤처캐피탈(VC)인 UTC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UTC인베스트먼트 최종 인수 작업은 8월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로써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총 운용자산(AUM)을 약 1조 5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게 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현재 벤처캐피탈(VC), 사모투자(PE), 자산운용(AM) 등 전 영역에 걸쳐 약 68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창업벤처전문 사모펀드인 '파인트리시리즈'를 통해 트릿지, 파두(440110), 모레 등 글로벌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초기부터 투자해 왔으며 2021년에는 내부 벤처캐피탈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
2023년에는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타이거퍼시픽캐피탈의 공동 설립자인 황호연 파트너를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포레스트벤처스 대표로 영입하며 벤처투자 전문성을 고도화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인수하는 UTC인베스트먼트는 약 82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중견 벤처캐피탈이다. 마켓컬리, 세미파이브, 에이직랜드(445090), 스마트스코어 등 산업별 대표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왔다.
최근에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IP 분야,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등에서 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서류 심사를 통과해 펀드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번 인수로 벤처투자 부문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고 운용 안정성과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UTC인베스트먼트 인수 이후에는 전 직원의 고용을 승계해 기존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레스트벤처스와 UTC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벤처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출자자(LP) 연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글로벌 진출 지원, 국내외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UTC인베스트먼트는 대상그룹의 차녀가 100% 보유했던 개인회사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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