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10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사업다각화"[줌인e종목]

[스몰캡]한국IR협의회 "B2C 콘텐츠 사업 본격화"
10월 개관 '계림', 경주 APEC 정상회의로 홍보 효과 기대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 조감도(덱스터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시각특수효과(VFX) 사업을 펼치는 덱스터(206560)가 올해 10월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을 개관하면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덱스터는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콘텐츠 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덱스터는 2012년 설립된 국내 VFX 기술 업체다. 현재는 기획, 제작, 투자 등 영상 콘텐츠 생산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성장했다.

덱스터의 손을 거친 대표적인 작품은 설립 첫 해 참여한 영화 '미스터 고'다. 덱스터는 '미스터 고'의 CG 제작을 시작으로 '해적', '몽키킹', '신과함께'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 VFX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 및 후반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한 티켓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중이다. 자회사인 플래시백그라운드는 동명의 브랜드로 올해 10월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을 오픈할 예정이다.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기획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VFX, 색 보정, 음향, 공간 연출 등 덱스터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집약된 사업이다.

덱스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2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5620㎡(약 1700평), 총 14개 전시실 규모로 전시관을 짓고 있다. 준공 예정 일자는 다음 달 30일로 2개월의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0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 관람객 유입 및 홍보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주에서 첫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운영하는 덱스터는 제주에 2호 플래시백그라운드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등 해외 진출 기회도 검토 중이다.

채 연구원은 "올해 덱스터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590억 원, 영업손실은 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축소할 전망"이라며 "VFX 부문은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의 부진하고 있지만 계림의 개관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계림의 매출이 연간 기준 전액 반영되고 드라마 추가 제작이 기대되는 2026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림의 모객 수 및 영업 현황과 추가 드라마 제작 및 흥행에 따라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