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장애인기업 경기실사지수 77.1…3개월 연속 회복세

2025년 6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 발표…서비스업·건설업 지수 상승 뚜렷

장애인기업 경기 체감 및 전망 (장애인기업종힙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6월 장애인기업 경기실사지수가 5월 대비 상승하며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장기종)가 발표한 '2025년 6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기업의 6월 경기실사지수는 77.1로 전월 대비 6.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경기 전망 지수는 83.2로 2.8p 올랐다.

경기실사지수는 사업체의 실적과 계획 등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한 경기 예측 지표로 100 초과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제주·강원·수도권의 체감 지수가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전라권(66.9, 1.2p↓)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제주권(87.5, 18.1p↑)과 수도권(82.3, 10.2p↑)이 지난달보다 10p 이상 올랐다.

7월 전망 지수는 지난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강원권(89.8, 11.2p↑)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수도권(88.4, 2.3p↑), 충청권(84.6, 5.1p↑)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건설업 체감 지수 상승 폭이 뚜렷했다.

기타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한 가운데 서비스업(77.0, 10.8p↑), 건설업(81.7, 9.8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7월 전망 지수는 도소매업(89.8, 8.3p↑), 서비스업(85.1, 5.4p↑), 제조업(79.9, 4.2p↑), 건설업(81.3, 1.8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장애 정도별로는 중증·경증 모두 6월 경기실사지수 상승세가 지속된 걸로 조사됐다.

한편 2025년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장애인기업 모두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장애인기업의 6월 경기 체감 지수(77.1)는 3월 대비 26.3p 상승하며 같은 기간 중소기업(3.8p↑), 소상공인(1.1p↑)보다 상승 폭이 컸다.

장기종은 "장애인기업은 영세한 규모가 많은 특성상 정부 정책과 경기 부양 기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소비심리 회복, 정부의 민생 회복 정책 등으로 장애인기업의 경기 체감이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