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협력 체계 구축…"농업 재건 지원"

우크라이나 현지 직업 훈련 및 기술 지원 단계적 추진

대동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대동에서는 (왼쪽부터)강덕웅 해외사업부문장, 원유현 대표이사, 한인기 CCE사업본부장,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왼쪽부터)올렉산더 데니센코 오데사주 의원, 타라스 비소츠키 농업정책식품부 장관 대행, 옥사나 오스마츠코 차관, 미콜라 마로즈 농촌개발청장이 자리했다.(대동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농기계 업체 대동(000490)이 우크라이나의 농업 재건을 위해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농기계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우크라이나 농업의 기계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업 훈련 및 기술 지원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첨단 농기계 활용 교육을 통해 현지 인재를 양성하고 농업 기술 개발, 기술 표준 정립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부 산하 교육기관에 현대 한국 농기계의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지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강사 파견 및 기술 자문 등 실질적인 지원도 실시한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교육 기관 선정을 비롯해 협력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동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현지 6개 대학교에 각 1대씩 자사 트랙터를 기증해 실습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정부 및 산업계와 파트너십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중장기적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이번 협약은 전후 재건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미래 농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공동의 출발점"이라며 "대동은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구조적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 대행은 "대동과 지난 화상회의에서 농업 재건과 미래 농업 기술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논의가 공식 협력 체계로 이어지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 농기계 유통업체와 약 300억 원 규모의 트랙터를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부터 중대형 PX 및 HX 시리즈 트랙터가 공급 중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