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홍콩과 벤처투자 협력 논의…"韓 기업 현지 상장 지원"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재정사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국내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홍콩 시장 상장 등 양국의 다양한 민·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9일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재정사(司)와 간담회를 열고 양자 간 투자 유치 확대 및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폴 챈 재정사 사장(재무부 장관 격)이 참석했으며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윈섬 아우 수석대표를 비롯해 재정사 등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인 뮤렉스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 벤처캐피탈 4개 사가 참석해 해외 투자 활동을 공유하고 양 지역 간 투자 활성화 정책을 건의했다.
양측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민·관 협력 방식에 공감하며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의 뜻을 나눴다.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홍콩 항셍지수가 크게 오르는 등 증시가 호조를 보여 국내 스타트업에도 상장 기회가 있다"며 "양 지역 간 정책 협력으로 국내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혁신 기업이 홍콩에 상장해 우리 벤처생태계를 해외에 알릴 수 있다면 해외에서도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더 많이 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2월 취임한 김학균 협회장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회수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두 차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거래소 등 해외 거래소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해 해외 기업공개(IPO) 동향과 상장 절차를 소개한 바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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