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 주주환원 정책 한층 강화"[줌인e종목]

유안타證 "자사주 취득 목적, 주가 안정보단 주주가치 제고"

헥토그룹 내부 정면(헥토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지난해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한 헥토이노베이션(214180)이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보다 강화하고 있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대비 헥토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5% 이상 상승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8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55만 6940주로 전체 주식 수의 4.2%에 해당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은 별도 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까지 매년 보유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주식총수의 1%를 소각한다.

이에 따라 이번에 취득할 예정인 자사주도 일부 소각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에 대해 "2023년 자사주 신탁 계약이 50억 원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80억 원으로 확대됐다"며 "자사주 취득 목적이 주가 안정보다는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올해 실적 성장도 전망했다.

그는 "연이은 국내 해킹 사건으로 정체됐던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매출이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보 서비스, 금융·투자 정보, 쇼핑 정보 등의 서비스는 올해 전년 대비 신규 서비스 개수가 늘어 매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 사업 고도화도 추진 중으로 연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앱 서비스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한 B2C로의 진출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