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소상공인 전문은행, 소상공인이 주도해 만들어야"
"소상공인 손으로 만드는 은행", 제4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촉구
"소외된 금융 틈 메워야" 소상공인 주도 은행 설립 필요성 강조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을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선정 방침에 대해, 소상공인이 주도해 설립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소공연은 1일 서울 여의도 대회의실에서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와 함께 '소상공인 금융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에는 전국 16개 소공연 지역연합회 중 14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소상공인 주도의 금융기관 설립을 통한 금융 안전망 강화를 목적으로 열렸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고통받는 현실과 달리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3조 8000억 원, 특수은행은 39.7% 증가한 2조 2,000억 원에 달했다"며 "소상공인의 역대급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자 장사에만 몰두하는 왜곡된 금융 시스템은 소상공인 위기의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야말로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소공연은 정부가 소상공인 전문은행 인가를 표방한 제4 인터넷전문은행이 그 취지에 맞게 신속히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대엽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부회장도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배경은 금융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의 필요성 때문"이라며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단체인 소공연이 운영 전반에 중심적 역할을 해야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공연과 소소뱅크 설립준비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나아가 정부에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의 조속한 심사를 촉구하고 소상공인의 금융 주권 회복과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소공연은 지난달 28일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 추진에 나선 바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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