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벤처기업, 벤처천억기업으로 키운다…자금·보증 지원

업력 4~10년 이하 벤처기업 중 매출액 200억~600억 이하 대상
디지털·AI 전환 자금 3억 및 특별보증 50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투자 유치 실적이 거의 없어도 매출이 증가 중인 벤처기업을 '벤처천억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자금과 보증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아기유니콘 지원사업 수익성장형 트랙' 참여기업을 7월 1일부터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익성장형 트랙은 검증된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벤처천억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신규 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투자 유치 실적이 20억 원 미만이고 업력 4년 이상 10년 이하 기업 중 매출액 200억 원 이상 600억 원 이하 범위의 벤처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억 원의 디지털 전환, AI 전환 등을 위한 혁신 자금과 최대 50억 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해 맞춤형 글로벌 성장 전략과 수출 및 마케팅 등의 후속 지원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수익성장형 트랙은 1일부터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8월 중 최종 20개 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본격적인 투자 유치 실적이 없지만 자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통해 성장하는 '수익성장형 벤처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이들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