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 남북협력 재개할 적임자"

"개성공단 재개로 생산비용 절감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2025.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이재명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된 것과 관련해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를 주도할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24일 논평에서 "정동영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과 초기 운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개성공단은 문화·언어가 유사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게 해외 진출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왔다"며 "지금도 입주기업의 90% 이상이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경쟁 심화와 저가 수입제품 유입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나아가 "중소기업계는 정동영 후보자가 임명되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23일) 대통령실은 정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전북 순창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MBC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4~2005년에는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개성공단 사업을 이끈 바 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