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랩블루, 천선란 작가 SF소설 '천 개의 파랑' 웹툰 제작

콘텐츠랩블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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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웹툰·소설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는 천선란 작가의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웹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로봇과 동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종의 경계를 지우고 보듬어 안는 따뜻한 상상력과 담백하고 깔끔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의 배경은 기술이 점점 인간의 역할을 대체해가는 근미래로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경주마 '투데이', 폐기처분 된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네는 자매 연재와 은혜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빠른 말들의 승부인 '경마'는 속도만을 중시하는 각박한 세상의 축소판을 의미하고, 그런 세상에 맞서 아이들은 느리지만 따뜻한 연대를 이루며 푸른 빛의 희망으로 서로를 물들여 가는 과정을 수수한 문체로 녹여냈다.

제목인 천 개의 파랑은 휴머노이드 콜리가 완전한 폐기에 이르기 전까지 배운 1000개의 단어를 뜻한다.

이번 천 개의 파랑의 작화는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타투이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 웹툰 인문학적 감수성의 번암이 담당했다.

섬세한 감정 묘사가 강점인 작가인 만큼 원작소설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재미를 훌륭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천 개의 파랑 웹툰의 정식 런칭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콘텐츠랩블루는 천선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도 웹툰 제작을 진행 중이다. 뱀파이어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등장시킨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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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