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硏 "유커 특수 누리려면 체험 중심 관광·간편결제 늘려야"
KOSI '중국 유커 유입 대응 전략' 보고서 발표
바뀐 유커…MZ 중심·체험 여행·간편결제 선호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 유입으로 인한 내수 진작을 누리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유커의 소비패턴을 반영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유커 유입과 중소·소상공인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예상 규모는 최소 181만명에서 최대 349만명이다. 특히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에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른 올해 잠재 소비 증가액은 3조5992억원~6조9584억원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중국인 관광객 소비패턴으로 세 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MZ세대가 주도하는 중국 해외여행 △체험 중심 여행 선호 △모바일 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중심 소비 증가 등이다.
보고서는 유커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해 로컬 체험 중심의 관광 상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 고유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추진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모바일 간편결제를 도입해 유커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알리페이와 연동된 제로페이를 홍보하고 가맹점 확대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미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소·소상공인이 유커 유입 효과를 누리려면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 변화에 맞춘 변화된 전략이 요구된다"며 "로컬크리에이터, 라이콘,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 등 기존 정책과의 연계와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