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너마저'…코웨이·SK매직 이어 쿠쿠 정수기 렌털료 4~5% 인상
100도씨·얼음·직수정수기 등 월 렌털료 2000~3000원 올라
렌털업계 가격 인상 압박 ↑…청호나이스 "아직 계획 없어"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웨이(021240)와 SK매직에 이어 쿠쿠홈시스(284740)도 '인앤아웃' 등 주력 정수기 제품군 렌털료(일시불 포함)를 4~5%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최근 정수기 주력 모델 4종에 대한 정가 렌털료를 올렸다.
대상 모델은 '인앤아웃 10'S'의 ∆100도씨 얼음정수기(CP-SS100HW) ∆100도씨 냉온 직수 정수기(CP-TS100)와 ∆직수 살균 정수기(CP-M011) ∆직수 정수기(CP-U011) 등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적용 월 렌털료는 제품별로 2000~3000원씩 오른다.
쿠쿠홈시스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비·물류비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 원가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쿠 관계자는 "그간 일부 모델군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를 포함한 전체 렌털료 인상은 없었다"면서 "경기 침체와 물가 인상으로 주력 정수기 품목에 대한 수익성 개선이 불기피해져 렌털료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웨이와 SK매직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비데, 연수기 등 주요 품목 렌털료를 각각 1월과 4월에 올렸다. 각각의 인상률은 4~5% 안팎으로 소비자 체감 월 인상폭은 가격대별로 1000~3000원이다.
교원웰스도 4월엔 △웰스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웰스 매트리스 코지슬립 △웰스 폼매트리스(SS) 등 매트리스 3종 월 렌털료를 4000원, 5월엔 △정수기 △공기청정기△비데 등 위생가전 품목 월 렌탈료를 1000~4000원 상향 조정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렌털료 조정은 2013년 이후 약 10년이다. SK매직은 2016년 설립 이후 처음, 교원웰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이후 처음 조정했다고 각사는 설명했다.
업체들은 정가 렌털료를 책정한 후 매월 제품·모델별 프로모션 할인 폭을 변동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수요에 따라 월 렌털료를 조정하고 있다.
렌털 업계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렌털료 조정에 나서면서 아직 유지 중인 업체들에 대한 인상 압박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대내·외 환경의 변화로 최근 렌탈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자사는 아직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렌탈료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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