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4월부터 가입비 최대 15%↑…작년 17% 이어 2년째 인상
듀오, 작년 3월 최대 17% 올려…프로그램별 인상폭은 미확정
가연도 지난해 5월 최대 20%올려…"올핸 인상계획 없어"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17%↑)에 이어 올해도 가입회비를 최대 15% 인상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듀오는 서비스 등급별(10개 프로그램) 가입회비를 다음달 1일부로 10~15% 올리기로 했다. 회사 측은 프로그램별 인상폭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듀오는 회원 간 위화감 조성 및 기업비밀 유출 등을 우려해 서비스별 비용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서비스 등급인 '노블레스' 기준 현재 남성 가입회비는 약 385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지난해 3월 인상 당시 330만원에서 55만원이 올랐다. 이외 '클래식' '와이즈' '프리미어' 등도 약 50만원씩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듀오는 현재 홈페이지와 광고 등을 통해 4월 가입회비 인상 소식을 알리며 '막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규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4월1일 듀오 가입비 인상, 3월 지나면 정말 손해!' '이번 주말 인상 전 최대 할인' 등의 문구를 거는 식이다.
듀오 경쟁사 가연 역시 지난해 5월 가입비를 최대 20% 인상했지만 올해는 가입비 인상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서로 1위라고 주장할 정도로 첨예한 경쟁 관계인 만큼 듀오를 따라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가연 매칭 서비스는 고객의 희망 조건과 이성상에 따라 G0부터 G5, Y1부터 Y4까지 총 10가지다. 가격대도 200만원대부터 많게는 5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가연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가격 인상 없이도 최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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