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기업 벽산, 천장재 '바이오 아스텍스' 3월부 출고가 10%↑
수익성 악화에 지난해 12월 단종…유지보수용 재고가격 올려
원자잿값 상승+無석면 정책에 수요늘었지만…"팔아도 안 남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이 건축물 천장재 '벽산 바이오 아스텍스' 출고 가격을 3월부터 10% 인상했다. 건축 원·부자재 가격상승과 전국 학교의 천장재 교체공사가 맞물려 건축자재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벽산은 3월부터 석고시멘트 천장재인 바이오 아스텍스 제품 공급가를 기존대비 10% 상향 조정한다고 대리점과 협력업체에 공지했다.
벽산 바이오 아스텍스는 석고·시멘트 등 무기질 원료에 원적외선 방사 세라믹 원료를 혼합한 6㎜ 두께 제품이다. 시공업자들 사이에 시공성·경제성이 좋은 제품으로 알려진 덕분에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그러나 벽산은 원·부자재비 가격 상승과 운임비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지난해 12월부로 바이오 아스텍스 제품을 단종했다.
벽산은 기존 납품계약 유지 및 유지보수용 제품 공급을 위해 익산공장에 기존 제품의 재고를 쌓은데 이어 3월부터는 출고분 가격을 10% 올렸다.
벽산 관계자는 "유지보수용 제품 공급은 익산 공장과 각 지역 물류창고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이 과정서 물류비가 늘었고 장기간 보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원가부담이 늘었다. 안정적으로 재고 운영을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KCC는 지난달 10일부로 주력 건축물 천장재인 석고보드와 석고텍스 공급가를 각각 15% 인상했다. 1월에는 단열재인 세라크울과 미네랄울 가격을 각각 12%, 10% 상향 조정했다.
또 외국계 투자기업 크나우프는 지난달 21일 석고보드류와 석고텍스류(집텍스) 가격을 각각 13%, 12% 올렸다. 크나우프는 석고보드·석고텍스 전문업체로 1998년 벽산으로부터 관련 사업부분을 인수한 바 있다.
KCC와 크나우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연료비(LNG) 인상과 주요 원·부자재비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정부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시점에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없애기 정책을 강화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부 지역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음에도 업체들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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