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배민 창업자' 대표직 사임…이국환 '단독 체제'로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신임 대표 '경영' 서포터로

김봉진 의장. (뉴스1DB)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며 신임 이국환 대표이사의 경영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15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봉진 의장은 지난달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김봉진 의장은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인물로 13년간 배민 대표 자리를 지켰다. 2020년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대표로 선임하면서도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회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 김봉진 의장은 2020년 초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의장직은 유지하고 대표직에서는 내려온다. 지난달 결정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진 의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신임 단일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배민은 지난달 신임 대표로 이국환 전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현재 실무를 보고 있으며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국환 신임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민 제공)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푸드 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편 김범준 대표 역시 연임 제안을 고사하면서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CTO 출신으로 최고경영자에 오른 인물로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서 업계 1위를 공고히 하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대표라는 평가를 받는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