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계 에르메스' 스노우피크, 500개품목 가격 일괄 20% 인상

제카 275만→330만원·그랜버그 L 254만→305만원
"원자재 가격 급등·물가 상승에 가격 인상 불가피"

스노우피크 제카(스노우피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신민경 기자 = '캠핑계 에르메스'로 꼽히는 일본 캠핑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내년 1월11일부로 500개 캠핑 용품 가격을 일괄 20% 인상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노우피크는 캠핑용품 가격을 19~20%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지했다.

스노우피크의 가격 인상은 1년 만이다. 올해 1월26일 용품 일체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 바 있다. 내년 인상 폭은 올해 두 배 수준이다.

캠핑텐트 경우 원화기준으로 △그랜버그 M사이즈 약 201만→242만원 △그랜버그 L사이즈 254만→305만원 △제카 275만→330만원으로 각각 20% 비싸진다.

캠핑용 의자, 테이블, 매트, 시트, 랜턴 등 각종 캠핑용품들 가격이 일괄적으로 19~20% 상향 조정한다.

스노우피크코리아 측은 "최근 몇 년간 지속하는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물가 상승 영향으로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피크 그랜버그 L(스노우피크 홈페이지 갈무리)

스노우피크는 1958년 일본 니가타서 탄생한 브랜드로 캠핑계의 명품으로 불린다. 스노우피크 코리아 법인은 2008년 설립했다. 스노우피크는 2014년부터 일본 본사를 중심으로 아웃도어·패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국내선 코스닥 상장사 감성코퍼레이션이 2020년 스노우피크 어패럴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명품 캠핑룩을 내세워 MZ세대뿐 아니라 10대들 사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 분기보고서에서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