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만 갑니다" 폭우에 배달앱 '거리 제한' 조치
서비스 중단→거리 제한 "라이더 안전 최우선"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친 기록적 폭우로 음식 배달에 차질이 빚어졌다.
배달앱 첫 화면에는 저마다 '기상 악화로 배달 서비스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가 걸렸다. 8일과 같은 '서비스 중단' 사태는 없었지만 9일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는 라이더 안전을 위해 배달 서비스 지역을 축소·운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와 쿠팡이츠 등 배달앱은 폭우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 서비스를 제한했다.
요기요는 8일 침수·범람 피해를 입은 강남, 서초, 관악, 동작, 영등포, 구로 지역 서비스를 중단했다.
쿠팡이츠도 같은날 구로구(가리봉동, 구로동, 신도림동), 동작구(동작동, 사당동, 상도1동, 상도동, 흑석동), 금천구(가산동, 독산동), 강서구(등촌동, 화곡동), 관악·강남·서초·영등포·송파구(전체) 서비스를 일시 제한했다.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B마트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실시간 상황에 따라 서비스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요기요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배송이 불가한 지역의 경우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내부적인 방침에 따른 조치로 태풍이 왔을 때에도 동일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배달 파트너의 안전을 위해 서비스 제약을 진행했다"고 했다.
9일 대부분 업체가 서비스 중단을 해제했지만 '거리 제한'을 둬 라이더 피해를 막았다. 비가 다소 잦아들었지만 도로 상황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요기요의 경우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다. 다만 가까운 주문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거리를 제한했다. 배달의민족 역시 배민1, B마트 배달 가능 지역을 대폭 축소해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배달앱은 향후 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 라이더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민은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배차 앱 알림을 통해 '배달 운행시 안전에 유의하라'고 안내했다. 소비자들에게는 앱 내 배너를 통해 '기상 악화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도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우천으로 배달이 조금 늦어질 수 있어요'라는 배너를 마련하고 요마트 화면에는 '현재 배달이 어렵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노출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가 아예 중단된 적은 없지만 거리 제한을 둬서 라이더들의 안전을 고려했다"며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우천으로 조정된 예상 배달시간 등을 앱으로 안내하고 있다.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 기상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지만 가까운 주문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역 교통상황과 우천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서비스하겠다"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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