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상 압박 버틸 수가 없다"…에몬스 50여개 품목 평균 6.5%↑

대리석 식탁 최대 인상률 25%…"대리석·목재 등 수입원가 급증"
원자재 가격·물류비·인건비 등 인상에 조정 불가피

에몬스 가구 가격 인상 안내ⓒ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신민경 기자 = 중견가구업체 에몬스는 8월1일부터 침대·소파·식탁·책상·서랍장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 최대 인상률은 25% 정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몬스는 다음달 1일부로 전체 150여개 품목의 3분의1인 50개 품목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카테고리별로는 △침실가구 △주방가구 △거실가구 △매트리스 △자녀방 등이 포함된다.

고가 제품인 대리석 식탁 상판 경우 20% 이상 조정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단가와 물류비 등 수입원가가 급증한 탓이다.

에몬스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따른 글로벌 공급망 이슈 지속, 글로벌 목재·금속 등 가격 급등 여파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묵재와 가죽 등 수입자재 사용이 많은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이 큰 편"이라며 "원자재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가운데 글로벌 물가와 인건비가 계속 올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 경우 올 상반기 수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에몬스는 올해 들어 처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최근 영업이익이 지속 감소하고 있어 실적 방어에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기업들은 각종 비용 증가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올려야 실적 악화를 방어할 수 있다. 원부자재비 및 물류비 증가 상승폭이 너무 크면 가격을 인상해도 실적이 악화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샘은 올 상반기 부엌·바스·마루·벽지와 창호·도어, 침대·소파 책장 등 전 품목 가격을 순차적으로 4% 인상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는 6월2일부터 주요 가구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신세계까사(까사미아)도 6월부터 전 카테고리 가격을 평균 6.3% 조정했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5월4일부터 침대, 소파, 테이블 등을 포함 50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시디즈는 4월1일부터 190여개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LX하우시스도 4월·5월에 걸쳐 창호를 비롯해 주방·욕실·바닥재·벽지 등 주요제품 가격을 10% 정도 올렸다.

이케아코리아는 1월초 전체 품목 가격을 평균 6% 인상한 데 이어 2월말 주방가구·서랍장·침대 등 1000여개 품목 가격을 최대 25% 올린 바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