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벅 '휘발유 냄새' 빨대는 리앤비 제품…스타벅스 거래로 급성장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2018년 8월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종이 빨대를 선보였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된 '휘발유 냄새' 종이 빨대는 경기 화성 소재 중소기업 리앤비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해당 제품 냄새 문제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냄새 등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리앤비는 자체제작 종이 빨대를 지난 2018년 설립 시부터 스타벅스코리아에 납품해왔다. 창립 첫해 10억원대 머무르던 연매출은 스타벅스코리아와 거래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67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종이 빨대로만 35억원대 매출을 올린 리앤비는 올해 이 카테고리로만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운 상태였다.

리앤비는 국제산림관리회(MSC) 인증 코팅 펄프를 활용해 열로 순간 접착하는 독자 개발 방식을 쓰고 있다. 풀 접착 방식보다 제품 변질 위험이 낮다는 게 특장점이다. 제조법 관련한 국제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문제는 종이 빨대가 금방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코팅하는 성분 배합 중 휘발유와 비슷한 냄새가 일부 제품에 스며들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앤비는 전체 3곳 종이 빨대 납품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해당 종이 빨대는 인체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면서 "공인 연구기관을 통해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재료를 사용해 제조됐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