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베트남법인 등 잇단 유휴자산 매각…배경은?
옛본점 아산공장 이어 베트남·인도·중국 자산 줄줄이 매각
락앤락 "자산 효율화 차원"…사모펀드 어피너티 매각 가능성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락앤락이 베트남, 인도, 중국법인 등 해외법인과 국내 아산 공장과 물류센터를 잇따라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 및 자산효율화에 나섰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일반적으로 경영권 인수(투자) 후 3년~5년 후에 엑시트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매각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락앤락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유휴 자산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비나 법인(LOCK&LOCK VINA CO., LTD.)이 보유한 3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과 사용권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락앤락은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삼고 붕따우 생산법인, 호치민·하노이 영업법인을 두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1월 중국 '위해락앤락 유한공사'도 매각을 결정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중국 '위해하나코비일용품 유한공사'와 '산동옌시탕의약체인 유한공사'를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말엔 인도법인(LOCK&LOCK INDIA Trading Privat) 청산도 결정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간접 영업 형태로 7년여 간 사업 효율화를 진행했다"며 "이에 따른 법인의 유명무실화로 효율화 차원에서 청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도 유휴 부동산 매각에 나서며 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해 하반기 아산의 옛 본점 및 사업장을 처분하기로 결의했다. 충남 아산공장과 물류센터는 지난달 경동나비엔이 매입했다.
충남 아산 공장은 락앤락이 2005년 12월 법인을 설립한 곳이다. 지난해 8월엔 충남 아산 선창리에 있는 대지면적 1만9835㎡ 규모 창고도 매각했다.
아산 공장 매각에 따라 락앤락은 정관상 본점 소재지를 충남 아산 공장에서 경기 안성 공장으로 옮긴다.
락앤락은 매각에 대해 "비업무용 자산의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 및 배송 기능을 경기 안성 공장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용해왔다"며 "아성 공장의 일부 플라스틱 생산 기능은 안성 공장으로 통합해 생산과 물류 효율성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락앤락이 최근 잇달아 자산 매각을 통한 효율화를 추진하자 어피너티가 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피너티는 2017년 8월 락앤락을 629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락앤락은 최근 견조한 실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543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25억원과 162억원으로 각각 12.4%, 3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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