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작가 이주현,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서 라이프스타일 작품 공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밋의 칼트롭 촛대ⓒ 뉴스1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밋의 칼트롭 촛대ⓒ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성료됐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공예 작가 이주현은 제이에이치엘 서스테인(JHL Sustain)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밋(meet)을 선보였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전시회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밋은 황동 소재를 사용한 시그니처 작품 칼트롭 (Caltrop) 구둣주걱, 유려한 선을 자랑하는 칼트롭 촛대 뿐 아니라 대리석 다이닝 시리즈, 장신구, 서재 작품 시리즈, 아트 퍼니처 등을 선보였다.

한국적인 모던클래식을 추구하는 밋의 키워드는 밸런스 오브젝트 (The Balance Objects)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다. 밋의 작품들은 일상 속에서 중력을 딛고 일어서도록 해주는 밸런스와 공간 속 완벽한 구도가 일치하는 오감 밸런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자연 유래 소재들에 대한 화학 공정은 지양함으로써 공정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주현 작가에 따르면 특히 밋의 작품들은 긴 공정과정을 거쳐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인들의 손길로 몇 백 시간을 소요해 정성들여 옷을 제작하는 오뜨 꾸띄르처럼, 밋의 작품들도 최소 20여 개가 넘는 공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그래서 단순한 제품이 아닌 예술 작품의 가치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밋의 칼트롭 구둣주걱ⓒ 뉴스1

밋의 이주현 작가는 "밋의 작품들은 제가 일상에서 느낀 감각과 경험들에 대한 작가적 시선을 오브제로 탄생시킨 것”이라며 “작가가 부여한 에너지와 터치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사람들이 밋 작품들을 통해 감각적인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ISD)에서 학사를 거쳐 영국 런던 왕립 예술 대학 (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를 받았다. 귀국 후 국내외 기업들의 디자인 컨설팅을 다수 진행하며,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제품디자인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리빙, 인테리어 전시회인 프랑스 메종 & 오브제 (Maison & Object)를 비롯해 영국 주요 전시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haezung22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