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비서 '에스크아바타' 1달 써보니…"CEO에겐 최고 비서"

확인에서 지시까지 할 수 있는 AI비서로 진화할 것
윤완수 부회장 "결국 AI혁명 올 것, 보이스가 핵심"

에스크아바타 (웹케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10점 만점에 10점이다. CEO에겐 최고의 앱이다"

김양수 클립소프트 대표는 인공지능(AI) 비서 '에스크아바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 달 동안 사용해보니 중소기업 CEO들에겐 너무 유용한 앱"이라며 "CEO들이 궁금해하고 원하는 포인트들을 콕 집어서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입출금', '계산서' 등을 매우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중요한 부분을 말 몇 마디로 실시간으로 체크하니까 너무 좋다"고 연신 두 손을 치켜세웠다.

이어 "물론 회사에 회계 부서 혹은 경리 직원들이 체크를 해주지만,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선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주위 사장님들한테 이 앱을 적극적으로 써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에스크아바타는?…세계 최초' 업무 돕는 AI비서

웹케시와 KT는 지난 9월 28일 세계 최초로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AI) 비서 '에스크아바타'를 출시했다.

에스크아바타는 △은행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법인카드 △신용카드 △세무 △거래처 △온라인 매출 △경리나라 등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 10가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I비서다.

앞서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스, 삼성전자 빅스비, KT 기가지니, SKT 누구 등은 생활을 돕는 AI비서(B2C AI비서)였다. 반면 에스크아바타는 업무에 도움을 주는 AI 비서(B2B AI비서)다. 업무관련 질문을 하면 관련 정보를 즉각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우리 회사 매출액은?"이라고 물으면, 에스크아바타는 "오늘까지 회사 매출은 100억원입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해준다. 기존 AI비서는 백과사전에서 매출액의 정의를 찾아주는 수준이었다. 반면 에스크아바타는 실질적으로 업무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 통장잔고는?", "세금계산서 발행했어?", "지난달 법인카드 사용내역은?" 등 업무관련 질문을 하면, 에스크아바타는 관련 정보를 이용자에게 즉각 제공해준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 ⓒ News1 오대일 기자

◇ "□□□에 10억 입금해줘"·"오후2시 항공권 예약해줘"…확인에서 지시까지 할 수 있는 '에스크아바타'로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를 현재 상황을 '확인'해주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시에 '지시'까지 할 수 있는 AI비서로 진화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부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웹케시 사옥에서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터치로 하는 것은 모두 다 보이스로 바뀔 것"이라며 "에스크아바타를 통해 현재 터치로 업무를 하는 부분을 보이스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부회장은 에스크아바타가 집중하고 있는 B2B 영역은 B2C보단 훨씬 더 이같은 구상이 실현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 회사 업무를 생각보자. 어떤 직종·직업에 일하든 회사 업무는 대부분 딱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인터넷 뱅킹을 켜놓고 물류 업무를 처리하지 않진 않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은 입금확인, 거래내역 확인 등 기존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하는데 집중돼있지만, 딥러닝과 업그레이드 등 앞으로 고도화 과정을 거치면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거래처에 돈을 입금하거나, 출장지에서 비행기표를 구매하는 등 회사 주요 업무에서 에스크아바타를 부르기만 하면 AI비서가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며 "멀지 않았다. 가까운 미래다"라고 두 손을 굳게 ㅈ쥐면서 확신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 ⓒ News1 오대일 기자

◇ 17번 vs 0번…윤완수 부회장 "결국 AI로 변하고, 보이스가 핵심이다"

윤완수 부회장은 이날 여러차례 AI를 강조하면서, 에스크아바타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을 예로 들어 AI로 우리의 삶과 업무가 바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에스크아바타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컴퓨터를 활용하면 약 최소 17번 정도 마우스를 클릭해야 된다"며 "스마트폰은 약 7번 정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스크아바타가 고도로 진화되면, 터치가 0번 필요하다"며 "예를들어 에스크아바타 스피커에 오후 2시 귀국 항공편 예약해줘, 이렇게만 말하면 예약이 손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현재로선 몽상같은 이야기로 들리지만,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보이스와 AI가 점점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택시탈 때 생각해보자. 과거와 달리 요즘 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며 "기사분들이나 승객 분들이 티맵이나 카카오맵에 목소리로 목적지를 말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실제 현재 우리나라에 AI 스피커가 약 1600만개가 깔려있다. 가구 수 기준으로 60~70% 정도다"라며 "깔려있는 가구 중에 약 40%가 사소한 것이라도 매일 AI 스피커를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부회장은 "인터넷·스마트폰 처음에 도입될 때, 사람들이 지금처럼 모든 것을 인터넷·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요즘 우리 삶을 보자. 스마트폰을 열어 배달하고, 돈 보내고 쇼핑하고 모든 것을 하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어 "AI도 똑같다. 우리는 지금 상상하지 못할뿐이지, 빠른 시일 내로 AI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에 살 것. 에스크아바타는 회사 영역에서 AI비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chohk@news1.kr